Basketball

2025 NCAA 토너먼트 엘리트 8(8강) 1일차 경기 정리

sportsarchive 2025. 3. 30. 13:21

 

플로리다의 극적인 역전승과 듀크의 압도적 승리

2025년 3월 29일,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 엘리트 8 첫날에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테크, 듀크와 앨라배마의 두 경기가 진행됐다. 두 경기 모두 1번 시드팀이 승리하며 파이널 포 진출권을 획득하는 결과를 보였다.

플로리다, 클레이튼의 눈부신 활약으로 텍사스 테크 격파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웨스트 지역 결승에서 1번 시드 플로리다 게이터스가 3번 시드 텍사스 테크 레드 레이더스를 84-79로 꺾고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9점 차로 뒤져있던 플로리다는 올-아메리칸 가드 월터 클레이튼 주니어의 맹활약으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클레이튼은 경기 막판 5분 24초 동안 13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 웨스트 지역 최우수 선수(MOP)로 선정됐다.

 

특히 토마스 하우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힌 후, 클레이튼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한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클레이튼은 총 30점을 기록했으며, 프리스로우에서도 14번의 시도 중 13번을 성공시키는 정확도를 보여줬다.

토드 골든 플로리다 감독은 경기 후 클레이튼의 플레이를 스테판 커리에 비유하는 질문에 "젊은 선수에게 그런 비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확실히 월트는 커리처럼 원할 때 언제든 슛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는 이로써 10연승을 달성하며 파이널 포에 진출했고, 4월 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릴 준결승에서 오번과 미시간 스테이트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듀크, 강력한 수비로 앨라배마 제압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1번 시드 듀크 블루 데빌스가 2번 시드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를 85-65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듀크는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 은퇴 후 처음으로, 그리고 존 샤이어 감독 체제 하에서 첫 파이널 포 진출을 확정 지었다.

 

듀크의 신입생 콘 크누펠이 21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쿠퍼 플래그는 16점과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만 말루아크의 림 프로텍션을 앞세운 듀크의 수비는 경기 전체를 통해 앨라배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듀크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1점 이상을 기록한 미국 대학 농구 최고 득점팀 앨라배마를 상대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전반전에서 앨라배마의 핵심 가드인 마크 시어스를 1/4 슛 2점으로 묶었고, 결국 시어스는 전체 경기에서 2/12 슛 6점에 그쳤다. 스위트 16에서 BYU를 상대로 NCAA 토너먼트 기록인 2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앨라배마는 이날 3점슛 32번 시도 중 8개만 성공하는 저조한 슈팅 퍼포먼스를 보였다. 듀크의 다음 상대는 4월 6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릴 파이널 포 준결승에서 휴스턴과 테네시 경기의 승자가 될 예정이다.

파이널 포 대진표 윤곽

첫날 경기 결과로 플로리다와 듀크가 파이널 포 진출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두 자리는 3월 30일 열릴 오번-미시간 스테이트, 휴스턴-테네시 경기 승자들이 차지하게 된다. 파이널 포는 4월 6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