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백승호가 지난 3월 20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에서 동반 부상을 당한 가운데, 두 선수의 최근 부상 상황과 복귀 전망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강인, 발목 염좌로 3주 결장 예상
이강인(23, PSG)은 오만전 후반 35분경 상대 선수와의 접촉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다. 당시 이강인은 고통을 호소하며 자력으로 걷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결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부상 직후 대한축구협회는 정밀 검사를 진행했으며, 홍명보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약 2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팀 PSG는 추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염좌'로 진단하고 복귀 시점을 약 3주 후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3월 29일 열린 PSG의 2024-25 시즌 리그앙 27라운드 생테티엔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PSG는 현재 리그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경기 승리와 경쟁 팀들의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 중요한 순간을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현재 국내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PSG와 출국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소속팀은 그의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회복 필요
같은 경기에서 백승호(27, 버밍엄 시티)도 전반 36분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정밀 검사 결과 백승호 역시 심각한 부상은 아니며, 약 2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그는 국내에서 치료를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 미치는 영향
두 선수의 부상은 향후 국가대표팀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회복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대표팀 소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에 예정된 월드컵 예선 경기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소속팀에서도 두 선수의 부재는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PSG가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중요한 시점에 결장하게 되어 팀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움이 크다. 백승호도 버밍엄 시티의 잔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됐다.
전망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만큼,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통해 곧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PSG의 리그 우승 확정 이후 시즌 막바지나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팬들은 두 핵심 선수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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